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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TEXT] 한국 커피의 역사: 근대 문물 유입부터 현대 문화 형성까지의 변천사

바리스타요셉 2025. 6. 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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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보고서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각종 자료를 검색/분석하여 작성한 것으로 개인차 및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글 중간 중간 나타나는 숫자는 출처 번호이며, 글 아래에 기록하여 두었습니다.

 

 

 

한국 커피의 역사: 근대 문물 유입부터 현대 문화 형성까지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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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커피는 한국 사회에서 단순한 음료를 넘어 문화, 사교, 심지어 정치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며 독자적인 역사를 형성해왔다. 본 보고서는 커피가 한국에 유입된 초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변천사를 역사적 기록문헌을 중심으로 심층 분석하여, 한국 커피 문화의 독자적인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종교 탄압 시기 선교사에 의한 초기 유입, 고종황제의 커피 음용과 관련 공간, 일제강점기 다방 문화, 해방 후 인스턴트 커피의 대중화, 그리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원두커피 시대의 개막을 주요 시대적 흐름으로 다룬다.

 

 

 

 

II. 커피의 초기 유입과 근대 문물의 상징화

 

 

종교 탄압 시기 선교사에 의한 커피 유입

 

한국에 커피가 처음 전해진 정확한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19세기 중반 종교 탄압이 극심했던 시기 프랑스 선교사들을 통해 유입된 기록이 확인된다.

 

조선 천주교회 제4대 교구장이었던 프랑스 출신 베르뇌 시메옹(Berneux Siméon) 주교는 1860년 3월 6일 홍콩의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에 커피를 주문한 기록이 가장 오래된 문헌 기록으로 확인된다.1 이후 그는 1861년 9월 30일 포도주, 코냑, 설탕과 함께 커피 50리브르(약 22.5kg)를, 1865년 12월 4일에는 커피 100리브르(약 45kg)를 추가 요청했다.2

 

이러한 대량 주문은 선교사 혼자 소비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이었으므로, 당시 조선인 신자들과 나누어 마셨을 것으로 추정된다.2 이는 커피가 조선에서의 선교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한다.2

 

상상화: 프랑스 선교사와 조선인들과 커피를 즐기는 모습

 

 

 

커피는 단순히 서양 문물의 유입을 넘어, 종교적 목적을 위한 문화적 매개체로 활용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종교적 탄압이라는 격동적인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선교사들은 이국적인 신문물인 커피를 통해 조선인 신자들과 관계를 맺고 신뢰를 구축하며 서양 문물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는 부드러운 수단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 즉, 커피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선 소통의 도구이자, 새로운 사상과 문물을 소개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베르뇌 주교를 비롯한 많은 선교사들은 이후 한강변 새남터에서 처형당하는 등 종교 탄압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2

 

한편, 커피에 대한 문헌적 언급은 이보다 앞선 1848년 윤종의의 『벽위신편』과 1857년 최한기의 『지구전요』에서 나타나지만, 이는 커피의 존재를 인지한 기록일 뿐 실제 조선 땅에 커피가 들어온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4

 

왼쪽: 벽위신편, 오른쪽: 지구전요 (출처:한국민족대백과사전)

 

 

 

 

 

개항기 외국인 및 고관대작을 통한 커피 확산

 

커피는 19세기 후반 개항기, 인천과 부산 등 항구가 개항되면서 서양 문물과 함께 본격적으로 유입되었다.5 특히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미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커피 유입이 가속화되었으며, 당시 외국인 거주지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 한국인들도 커피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5

 

일반적으로 고종황제가 1896년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사관에서 커피를 처음 접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5, 이는 사실이 아니며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커피가 유입되어 소비되고 있었다는 기록이 다수 발견된다.6

 

미국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Percival Lowell)은 1884년 1월 한강변 '슬리핑 웨이브' 별장에서 조선 고위 관리의 초대로 식후 커피를 접대받았으며, 당시 조선에서 커피가 유행하고 있었다고 기록했다.6 이는 고종의 아관파천보다 12년 앞선 기록으로, 이미 조선에 커피가 유행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6

 

상상화: 슬리핑 웨이브 별장에서 퍼시벌 로웰과 커피를 즐기고 있는 조선인들

 

 

 

관료 윤치호는 아관파천보다 10년 앞선 1886년 중국 상하이에서 "가배관(커피집)에 가서 두 잔 마시고 서원으로 돌아오다"라고 일기에 적어, 이미 해외에서 커피 전문점을 경험했음을 보여준다.10

 

최초의 의료 선교사 호러스 알렌(Horace Allen) 또한 1884년 궁중에서 시중들에게 커피를 대접받았다고 기록했다.1

 

1884년 개항장 부산의 해관 서기 민건호가 쓴 일기 『해은일록』에도 커피를 받았다는 기록이 발견되어 한국인 최초 커피 음용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다.14

 

호러스 언더우드(Horace Underwood)와 릴리아스 호튼(Lillias Horton)은 1889년 평안도 신혼여행 중 커피를 휴대하여 현지 조선인들과 꿀을 탄 커피를 나누어 마셨다는 기록을 남겼다.15

 

이러한 기록들은 커피가 한국에 유입된 경로가 단일하지 않고, 선교사, 외교관, 상인 등 다양한 외국인과 이들과 접촉한 조선의 개화파 엘리트층을 통해 다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당시 커피는 '갑비차(甲比茶)', '갑비(甲比)', '가비(加比)', '가배(咖啡)', '양탕국(洋湯國)', '카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으며 8, 특히 '가배'는 대한제국 정부 문서에 공식적으로 표기되기도 했다.17 서구 문물에 일찍 눈을 뜬 고관대작, 세도가, 외국을 빈번히 드나드는 조선 상인들을 중심으로 커피가 널리 마셔지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6

 

1897년 3월 20일자 『독립신문』 영문판에는 정동에서 골샤키(Golsaki)가 미국산 밀가루 빵과 함께 커피를 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를 열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당시 커피 원두 가격은 빵의 7배에 달할 정도로 매우 비쌌다고 한다.15 기록상 한국인이 차린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윤용주가 1899년 8월 31일자 『독립신문』에 홍릉 전차정거장 앞에서 다과점을 개업하고 커피, 차, 코코아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11

 

상상화: 윤용주의 다과점

 

 

 

 

Table 1: 한국 커피 초기 유입 주요 기록

 

연도 주요 인물/출처 내용/의미 관련 자료
1848 윤종의 『벽위신편』 커피 존재에 대한 문헌적 언급 (실제 유입 전) 4
1857 최한기 『지구전요』 커피 존재에 대한 문헌적 언급 (실제 유입 전) 4
1860 베르뇌 주교 홍콩 파리외방전교회에 커피 주문 기록 1
1861 베르뇌 주교 커피 22.5kg 주문 (조선인 신자와 공유 추정) 1
1884 퍼시벌 로웰 『조선,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강변 별장에서 조선 고위 관리에게 '유행하던 커피' 접대받음 6
1884 호러스 알렌 『조선 견문기』 궁중에서 시중들에게 커피 대접받음 1
1884 민건호 『해은일록』 개항장 부산 해관 서기의 커피 음용 기록 (한국인 최초 기록으로 주목) 14
1886 윤치호 일기 중국 상하이 '가배관'에서 커피 음용 기록 10
1889 호러스 언더우드, 릴리아스 호튼 평안도 신혼여행 중 현지 조선인과 꿀 탄 커피 공유 15
1897 골샤키 (독립신문 기록) 정동에서 빵과 함께 커피 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 개업 (커피 고가) 15
1899 윤용주 (독립신문 광고) 홍릉 전차정거장 앞에서 다과점 개업 (기록상 한국인 최초 커피하우스) 11

 

 

 

 

고종황제의 커피 음용과 근대 공간의 탄생

 

퍼시벌 로웰 이 촬영한 고종 최초의 사진 (1884년 촬영)

 

 

 

고종황제는 한국 커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커피 애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5

 

그는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사관에서 커피를 처음 맛본 후 매우 좋아하게 되었으며 궁으로 복귀한 후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즐긴 최초의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으나 5, 앞서 언급된 1880년대 중반의 기록들을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6 고종은 아관파천 이전부터 커피를 마시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12 고종이 마신 커피는 설탕과 우유를 넣어 달콤하게 만든 서양식 커피였다.5 고종의 커피 음용은 커피를 '황실'이라는 국가 최고 권력의 상징으로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커피를 외교 사절 접대와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 활용함으로써, 커피를 근대 문물 수용과 개방의 상징이자 외교적 소통의 매개체로 삼았다.

 

1898년(광무 2년) 9월, 김홍륙(金鴻陸)이 커피에 아편을 넣어 고종과 황태자를 독살하려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20 고종은 커피를 뱉어내 화를 면했으나, 황태자는 몸이 약해지는 피해를 입었다.7 이 사건은 커피가 당시 황실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었음을 보여주며, 동시에 커피가 정치적 도구로까지 활용될 수 있는 상징성을 띠었음을 방증한다. 이로 인해 당시 외세에 시달리던 백성들 사이에서 커피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생겨나기도 했다.7

 

 

   정관헌   

 

덕수궁 내에 위치한 정관헌은 고종이 커피를 즐기기 위해 지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5, 실제로는 정관헌에서 고종이 커피를 마셨다는 직접적인 기록은 없다고 한다.10 정관헌은 1900년경 러시아 건축가 세레딘 사바틴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종이 외국 사절단을 맞이하고 연회와 음악 감상을 즐기던 외교 및 사교 공간이었다.9 이국적인 건축 양식은 당시 신문물 수용의 상징성을 보여준다.16 정관헌은 한때 태조의 어진을 모셨던 신성한 공간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고종의 커피숍이라는 상업적 이미지로 활용되기도 한다.12

 

정관헌 / By Kimhs5400(블루시티)

 

 

 

   손탁호텔   

 

고종의 커피 사랑은 한국에서 커피가 상류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5

 

고종의 신임을 얻은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처형인 손탁(Antoinette Sontag) 여사는 고종으로부터 덕수궁 부근 황실 부지를 하사받아 1902년 2층 양옥의 '손탁호텔'을 지었다.9 손탁호텔 1층에 만들어진 커피하우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식 다방으로 기록되며, 귀빈을 대접하고 선택된 사람들만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9

 

손탁호텔의 레스토랑 '정동구락부'를 한국 최초의 커피하우스로 주장하는 시각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시각으로, 정동구락부는 1896년 윤치호, 서재필 등을 주축으로 독립협회를 조직하던 곳이기도 한 중요한 정치적, 사교적 공간이었다.10 고종은 손탁호텔을 외국 손님들을 초대하는 영빈관으로 활용하며 외교전을 펼치려 했다.10

 

 

『톰 소여의 모험』으로 잘 알려진 마크 트웨인도 종군기자 시절 손탁호텔에 들러 자주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10 이는 '최초의 커피하우스'라는 개념이 단순히 '커피를 판매한 상업 공간'이라는 의미를 넘어, '어떤 계층이 어떤 목적으로 이용했는가'라는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포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손탁호텔은 황실과 외교적 목적에 의해 탄생한 '호텔식' 커피하우스로서 상징성과 특수성을 가졌다면, 1899년 8월 31일자 『독립신문』에 광고가 실린 윤용주의 "다과점"은 한국인이 주도한 상업적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11 이처럼 초기 커피 공간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을 넘어, 근대화 과정에서 형성된 새로운 사교와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다양한 의미와 역할을 수행했다.

 

손탁호텔 (출처: The Korea Times)

 

 

 

 

 

III. 일제강점기 다방 문화의 전개와 사회적 역할

 

 

다방의 등장과 확산: 일본인 다방의 영향

 

일제강점기 시절, 커피는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5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경성(현 서울)에는 다방이 생겨났다.5 경성 최초의 다방은 1923년 충무로 3가에 개업한 '후다미(二見)'로 알려져 있으며 26, 1927년 이경손이 관훈동에 개업한 '카카듀'도 유명했다.27

 

1911년부터 카페(다방)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곳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일본인 운영 카페가 전체의 약 80%, 조선인 운영 카페가 약 20%를 차지했다.28 일본 도쿄나 오사카의 유명 카페('미인좌' 등)가 경성에 직접 진출하기도 했고, 일본에서 훈련시킨 웨이트리스들을 조선 카페에 공급하기도 했다.28

 

1900년 조선에서는 커피하우스를 '끽다점(喫茶店)'이라 불렀는데, 이는 '차를 마신다'는 일본식 한자 표기였다.17 '커피점'이라고도 불렸으며, 1930년 이후부터는 '다방'이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17

 

 

 

다방의 문화적, 사회적 의미

 

일제강점기 다방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당시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문화와 사상이 교류되는 공간이었다.5 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다방에서 모여 토론하고 창작 활동을 했으며, 문학의 밤, 시 낭송회, 그림 전시회 등이 열리기도 했다.5 요절한 시인 이상(李箱)은 직접 여러 다방('제비' 등)을 차리기도 했으며8, 다방에는 최신 레코드판과 각종 신문, 잡지(외국 영화 소식을 담은 『스크린』 등)가 놓여 있어 손님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28

 

커피는 가장 '힙한' 문화의 상징이 되었고, 유행에 민감했던 '모던 보이'와 '모던 걸'들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18 이들에게 다방은 억압된 감정을 표출하고 위안을 받는 해방구이자, 서양 문물을 경험하고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이었다.25

 

다방은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식민지 근대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일본을 통해 유입된 서구 문화의 한 형태였지만, 동시에 한국인들이 주체적으로 새로운 사상과 예술을 논하고, 억압된 현실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며,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형성해나가는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활용되었다. 이는 외래 문화가 일방적으로 수용되는 것이 아니라, 당대 사회의 필요와 맥락 속에서 변형되고 토착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Table 2: 주요 시대별 다방의 특징 및 역할

시대 주요 특징 사회/문화적 역할 대표적 다방 (예시) 관련 자료
일제강점기 (1920-1940년대) 일본인 운영 비중 높음 (80%), '끽다점'에서 '다방'으로 명칭 변화, 최신 레코드/잡지 비치 지식인/예술가 교류 및 창작 공간, 신문화 향유, 모던 보이/걸의 해방구, 문화적 소통의 장 후다미, 카카듀, 제비다방, 미인좌 5
해방 이후/한국전쟁 (1945-1950년대) 미군 전투식량 통한 인스턴트 커피 유입, 다방 수 급증 (전쟁 전 70개 → 1959년 3000개), 밀수 커피 유통 사회적 사랑방, 문화 시설 부족 시 종합 예술의 장소, 혼란기 심리적 위안 및 사회적 연결망 제공 플라워 5
다방 전성기 (1960-1970년대) 음악 다방 전성기, DJ의 신청곡 문화, 다양한 계층의 이용 대중적인 사교 공간, 데이트 장소, 젊은이들의 문화적 아지트 디쉐인, 라 스칼라, 메트로, 카네기 5

 

 

 

 

IV. 해방 이후 커피의 대중화와 인스턴트 커피 시대

 

 

미군정 시기 인스턴트 커피의 대량 유입

 

해방 이후 미군정 시기를 거치면서 커피는 더욱 대중화되었다.5

 

미군이 주둔하면서 전투식량에 포함된 인스턴트 커피가 대량으로 유입되었고, 이를 통해 많은 한국인들이 커피를 접하게 되었다.8 1950년대에는 미군이 제공하는 커피가 주요 음료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인스턴트 커피가 큰 인기를 끌었다.5 당시에는 생두를 볶아 마시는 방식보다 인스턴트 커피가 간편하고 저렴하여 널리 보급되었다.5

 

한국전쟁 직전 70개였던 다방 수는 휴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에 150개로 확대되었고, 1959년에는 3000개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34 1960년대와 1970년대는 다방의 전성기였으며, 다방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했다.5 1960년대 다방에서 팔린 커피의 95%는 미군으로부터 부정하게 입수했거나 밀수한 제품이었다.21 전후 혼란과 빈곤 속에서도 인스턴트 커피의 유입과 다방의 폭발적인 증가는 역설적인 현상이었다. 이는 전후 사회에서 커피와 다방이 단순한 기호품 소비 공간을 넘어,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위안과 사회적 연결망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문화 시설이 부족했던 시기에 다방은 종합 예술의 장소이자, 실업자들이 시간을 보내거나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했다. 밀수품 커피가 주를 이루었다는 점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커피에 대한 강한 수요와 함께,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서구 문물을 접하며 일상의 작은 탈출구를 찾으려 했던 당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상상화: 1960년대 다방의 모습

 

 

 

국내 커피 생산의 본격화와 커피믹스의 혁명

 

1960년대 후반까지 한국에서는 커피가 생산되지 않았고, 인스턴트 커피는 주로 미군 PX를 통한 불법 거래로 유통되었다.33 1968년 미원음료의 전신인 MJC가 볶은 커피콩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한국 식품 회사가 미국 제너럴 푸드와 합작하여 공장을 설립, 1970년부터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커피를 대량 생산하며 국내 커피 생산을 본격화했다.33

 

동서식품은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했다.21 이는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와 동서식품의 커피 제조 기술이 만나 탄생한 결과였다.21 커피믹스는 간편함과 저렴함, 그리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빠르게 대중화되었다.18 다방에서만 마시던 커피를 집과 회사 등 모든 곳에서 마실 수 있게 하여 커피 대중화의 혁명을 가져왔다.18 커피믹스는 한국 사회의 '빨리빨리' 문화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실용주의적 특성이 커피 소비에 반영된 결과물이다. 저렴한 가격과 압도적인 편리성으로 '숭늉'을 대체하며 16 커피를 상류층의 사치품에서 서민의 일상 음료로 전환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동서식품에서 197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커피믹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회사에서 커피 심부름을 하던 여직원이 줄고 본인이 직접 커피를 타 마시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커피믹스 시장이 오히려 급성장했으며, 냉온수기 보급률 증가도 한몫했다.21 이는 커피믹스가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도 일상 속 작은 여유와 만족을 제공하는 '가성비' 높은 위로의 수단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V.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원두커피 시대의 개막

 

 

해외여행 자유화와 원두커피에 대한 인식 변화

 


1988년 서울 올림픽은 한국 사회의 국제적 개방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36

 

올림픽 이후 해외여행 자유화가 이루어지면서 원두커피를 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는 커피 소비 패턴의 변화를 이끌었다.36 이 시기 다방들은 간판을 '커피숍'으로 바꿔 달며 차별화를 시도했다.38 이러한 변화는 1987년 커피 수입 자유화 조치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었다.47

 

 

당시 전두환 정부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국가 이미지 개선'을 공식적인 명분으로 내세웠으며 49,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3S 정책'(Sports, Screen, Sex)의 일환으로 문화 검열 수위를 낮추고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50 이 시기 '티켓다방'과 같은 일부 유흥업소는 청소년 유해 행위로 지목되기도 했으나 52, 연구 자료에서는 이러한 다방의 부정적 이미지와 원두커피 수입 자유화 간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는 명확히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올림픽을 앞두고 다방들이 '커피숍'으로 간판을 바꾸며 '마담다방'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 38 전반적인 도시 미관 개선 및 문화적 개방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올림픽은 한국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부상했음을 상징하며, 이는 국민들의 해외 문화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해외여행을 통해 서구의 '정통' 원두커피 문화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인스턴트 커피 위주였던 소비에서 벗어나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 사회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문화적 소비의 질을 높이고,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의 지점이다. 커피는 이러한 문화적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단순한 음료를 넘어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이 되었다.

 

 

 

커피 전문점의 등장과 현대 커피 문화의 형성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지금의 카페와 비슷한 커피전문점이 생겨났다.39 그 효시가 된 것이 1988년 압구정동에 1호점을 연 '쟈뎅(JARDIN)'이다.39

출처: 쟈뎅 (http://www.jardin.co.kr/sub/inside_history.php)

 

 

쟈뎅이 성공하자 '도토루', '미스터커피', '브레머' 등 원두커피 체인점이 잇따라 생겨나며 원두커피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36 다만, 쟈뎅은 '한국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 체인점'으로 볼 수 있으며, 1968년 춘천에 개업한 '이디오피아의 집'이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점이라는 의견도 있다.40

 

1999년 한국에 상륙한 스타벅스를 필두로 2000년대 미국식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급증하면서 원두커피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5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 판매를 넘어 '공간과 문화'를 파는 전략으로 국내 커피 전문점의 기준이 되었으며, 한국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스타벅스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18 2007년 2억 3천만 달러였던 커피 수입액은 2011년 7억 1700만 달러로 21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2012년에는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이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었고, 현재는 11만 2천 톤 이상으로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39

 

 

 

이미지 생성: Dreamina ai

 

 

현대 한국의 커피 문화는 경제적 성숙과 함께 '경험 소비'와 '개인 정체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커피 전문점은 '젊음'과 '여성성'을 상징하며, 젊은 여성들의 '놀이터'로 여겨지기도 한다.45 카페는 대화와 정보 교류의 장이자,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카페맘' 등 새로운 유형의 도시인 집단을 탄생시켰다.42 과거 카페가 증권시장, 신용시장, 뉴스 공급처 등의 역할을 했던 것처럼, 현대 카페도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정보를 나누는 중요한 공간으로 기능한다.43 코로나19 팬데믹은 '홈카페' 문화의 확산을 가져오기도 했다.41

 

 

한국의 카페 시장은 인구 대비 카페 수가 일본의 2.5배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며, 고급 커피와 저가 커피로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인다.44

 

2010년대 들어서는 '인스턴트 원두커피'가 등장하여 인스턴트 커피에 원두커피를 첨가한 형태로 진화하기도 했다.(예: 카누-인스턴트 95%+원두가루 5%) 46 또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의 등장으로 소비자의 취향이 더욱 다양화되고 고급화되었다.41 이는 한국 사회가 물질적 풍요를 넘어 문화적,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며, 커피가 개인의 일상과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매개체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이미지 생성: Dreamina ai

 

 

 

 

 

VI. 결론

 

 

한국의 커피 역사는 19세기 중반 종교 탄압 시기 선교사들에 의한 초기 유입부터 시작하여, 고종황제의 황실 커피 문화 형성, 일제강점기 다방의 문화적 역할, 해방 이후 인스턴트 커피의 대중화, 그리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원두커피 전문점 시대 개막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변곡점을 거쳐왔다. 각 시대별로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맥락 속에서 그 의미를 확장하고 변모해왔다.

 

초기에는 서양 문물의 상징이자 소수의 엘리트층과 외교적 교류의 매개체였던 커피는, 다방 문화를 통해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교류 공간이자 식민지 근대성을 표상하는 복합적인 장소로 진화했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에는 미군을 통해 유입된 인스턴트 커피가 대중화의 물꼬를 트며, 다방은 혼란 속에서 사회적 안정망이자 '사랑방'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개발은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와 실용주의가 결합된 혁신적인 제품으로, 커피를 '국민 음료' 반열에 올리며 한국적 소비문화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88년 올림픽 이후 해외여행 자유화와 함께 원두커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커피 전문점 시대가 개막되었고, 스타벅스 등의 등장은 커피를 소비를 넘어 '경험'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격상시켰다.

 

이처럼 커피는 한국인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리며 단순한 기호품을 넘어 한국 사회의 근대화, 서구 문물 수용, 대중문화 형성, 그리고 현대 소비 트렌드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현재 한국의 커피 문화는 스페셜티 커피, 홈카페, 저가 커피 등 다양화되는 소비 트렌드를 보이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사회의 역동성과 문화적 적응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Dreamina ai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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